어릴 적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난 톰과 제리
톰과 제리는 어렸을 적 TV에서 방영하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크게 사랑을 받았다. 다시 보고싶어 넷플릭스 등 OTT 채널들을 알아봤지만 뜻밖에도 유투브에서 만나게 되었다. 판권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이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유투브에 올려두어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해둔 것이다. 톰과 제리는 그야말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다할 대사 한 마디도 없이 고양이 톰과 쥐 제리의 우당탕탕하는 사건들의 연속을 보여주며 매 회를 알차게 꾸려나간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고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톰이 일방적으로 당하며 제리가 톰에게서 빠져나가는 스토리가 일품이다.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있지만, 톰과 제리에서는 고양이가 일방적으로 쥐를 괴롭히지는 않는다. 오히려 영악한 제리에게 톰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스토리가 매회 나오게 된다. 그리고 제리가 톰을 당하게 만드는 그 방법들이 아주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황을 기가 막히게 담았다. 1940년에 처음 공개된 이후 2020년부로 제작 80주년을 맞은 꽤나 역사가 깊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대사가 없는 탓인지 오히려 지금 보아도 촌스럽지 않고 퀄리티가 상당하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어릴적 즐겼던 추억 때문인지 대다수의 어른들도 지금 보아도 흥미롭게 본다.
다양한 시리즈물로 제작된 톰과 제리, 그리고 일부 비판들
1940년부터 제작이 시작된 톰과 제리는 꽤 다양한 시리즈물로 제작되었다. 단편으로 제작된 것이 1967년까지이며 1970년부터는 시리즈물로 TV 방영을 위해 제작되었다. 톰과 제리, 톰과 제리 키즈쇼, 톰과 제리 코메디 쇼 등 다양한 시리즈물이 제작되었고, 한국, 일본 등 전세계에 걸쳐 방영되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톰과 제리 더 무비가 제작되었는데 이는 1992년 제작되었다. 그러나 톰과 제리는 꾸준히 많은 비판을 받아왔는데 그 중의 가장 큰 이유는 폭력성이다. 제리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과정에서 폭발물이나 총기 등 과격한 무기를 사용해 톰의 몸이 분할되는 등 단순히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과격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다. 단지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한 장면으로 표현되기에는 주 시청자층이 어린이라는 것이 문제다. 톰이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든가 제리가 톰을 골탕먹이기 위해 톰이 다양한 것에 맞게 만드는 상황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소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다소 의아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어린이 컨텐츠에 인종차별이 나올게 무어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은 동양인을 상징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눈을 찢어진 것처럼 우스꽝스럽게 행동한다든가, 다소 지능이 떨어지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을 충분히 문제삼을 만 하다.
지금도 유투브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위처럼 톰과 제리가 많은 논란과 사랑을 받은 것은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톰가 제리는 오스카상과 에미상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가장 위대한 만화 영화에서 심슨가족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그 아래 순위에는 사우스 파크, 토이 스토리, 슈렉, 라이온 킹 등이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톰과 제리를 다시 보려면 유투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워낙 오래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초창기 제작분에 한해서 저작재산권이 소멸되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있다. 한국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무비콘 애니라는 채널에 톰과 제리가 상당히 많이 올라와있다. 10년 전에 업로드된 것으로 보이는 톰과제리 - 금요일의 고양이 편의 경우에는 2628만 회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보아서도 많은 이들이 톰과 제리를 기억하고 찾아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WB Kids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3년 전에 올라온 Tom Jerry - Hey Thomas? 편의 경우에는 3191만 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오래오래 전세계의 사랑을 받은 톰과 제리는 그 폭력성과 여러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약자가 강자를 이겨낸다는 느낌을 알게 해주고, 또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오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