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신비로운 모험과 사랑 이야기
1992년에 개봉된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가 감독한 이 주옥같은 영화는 길거리 청년, 활기찬 공주, 그리고 마법의 지니가 함께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청년인 알라딘의 모습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길거리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모험심과 정의감이 가득한 이 청년은 어느 날 우연히 궁궐을 탈출한 공주를 만나게 된다. 우연히 만나게 된 악한 마법사 자파는 마법 램프를 가져다주면 부자로 만들어줄 거라는 약속을 하고 이를 믿은 알라딘은 위험한 동굴로 제 발로 간다. 길거리에서부터 함께 살아온 아부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동굴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했지만 그 어떠한 것도 만지거나 가지고 오지 않는 규칙이 있었다. 그러나 워낙 가난에 지쳐있던 아부가 다른 돈을 만지게 되고 이로 인해 동굴은 무너진다. 그러나 알라딘은 램프의 요정 지니와 마법 카펫의 도움으로 동굴을 탈출한다. 마법램프를 만진 알라딘은 자연스럽게 지니의 주인이 되고 지니는 알라딘을 왕자로 변신시켜 재스민을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자파의 계획에 방해가 되자 자파는 알라딘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이 위기 역시 지니의 도움으로 타개하게 된다. 이후 알라딘은 자파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게 되고 지니에게 빌 수 있는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를 자유롭게 해 준다. 공주와의 사랑도 이루며 알라딘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30년이 지나도록 불리는 알라딘만의 음악
알라딘은 마법 램프와 마법 카펫 등 관객들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게 하는 요소가 풍부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아라비아 배경으로 이국적인 비쥬얼을 보여줌으로써 한층 더 신비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러한 스토리적, 그리고 비주얼적 요소 말고도 이 영화를 더욱 품격 있게 만들어준 요소는 음악이다. 알라딘의 메인 OST는 개봉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불리는 명곡으로 남아있다. 대표적인 A Whole new World는 지금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 중 가장 대표곡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유명한 곡으로 남아있다. 공주와 알라딘이 마법 카펫을 타면서 부르는 노래로 공주와 알라딘 사이의 설렘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기대감을 충분히 녹였다. 또한 지니 역을 맡은 배우 로빈 윌리엄스 만의 차별화된 목소리로 부른 Friend like me 노래 또한 꽤나 유명하다. 지니가 알라딘에게 자신을 뽐내는 장면에 쓰인 OST로서 이 또한 꽤 재미있는 멜로디, 박자, 그리고 비주얼로 유명하다. 또한 아라비아가 배경인 만큼 특유의 음악적 비트를 담은 Arabian Nights 등 OST 곡 한 곡 한 곡에 영화의 특징을 잘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든 아카데미에서 음악상, 주제가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뿐 아니라 골든글로브, 그래미 어워드 등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알라딘이 가지는 문화적 의미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는 새롭게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알라딘과 재스민 둘 다 사회적 기대와 그들의 역할을 준수해야 한다는 압박과 씨름한다. 알라딘이 왕자 알리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단순한 신체적 변화가 아니라 그의 진정한 정체성과 자아 가치를 찾는 것이다. 또한 공주는 성 안에서 얌전히 있어야만 하는 존재이지만, 세상에 담대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법의 램프 요정인 지니 또한 램프 안에만 갇혀있는 존재여야 하지만 주인을 도와주고 또 마침내 램프에서 해방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각자에게 맡겨진 굴레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알라딘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으로만 남아있기에는 아라비아 배경 등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이에 디즈니는 알라딘을 실사로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2019년 미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 윌 스미스가 등장하는 실사 영화 알라딘을 제작했다. 영화배우로 유명한 윌 스미스가 지니 역을 맡아 사전에 굉장히 화제였으며 아라비아 모습을 굉장히 흥미롭게 잘 그렸다. 또한 마법의 램프 요정을 비주얼적으로 어색하지 않게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30년도 전에 제작되었지만 그 비주얼과 스토리, 음악까지 무엇 하나 부족하지 않은 명작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